마도조사 2기 6화 위영의 중국어 대사 중에서
一条独木桥走到黑也不错 중국어 대사 발음 해석 뜻
남잠은 위영이 잘 지내는지, 그 좋은 내력을 가지고 어쩌다 사도의 길을 걷고 있는지, 함께 돌아가자 설득도 하고 싶었지만,
뜻이 분명한 위영 앞에서 사제의 혼례 소식만 전하고 발길을 돌린다.
그런 남잠을 보내고 뒤돌아 선 위영의 대사가 이 외나무다리 독백...
터져나오는 쓸쓸한 탄식, 후회 없는 마음으로 흘러보내 듯 읊조림,
바로 전 대사와 달리 반 톤 높게 잡은 장지에 성우의 음정 선택과 노래하는 듯한 대사 처리에 무릎을 탁 친다.
一条独木桥走到黑,也不错
yītiáo dúmùqiáo zǒudào hēi , yě búcuò
외나무다리 건너 어둠에 이른들, 나쁘지 않지
*외나무다리 건너 끝까지 가는 것도 좋다.
- 마도조사 2기 6화 위무선 성우 장지에(张杰, 아지에, 阿杰)
条 가지 조, 양사, 가늘고 긴 것. 혹은 가늘고 긴 느낌이 있는 유형 및 무형의 것. (한 줄기, 한 가닥, 한 개 등등)
独木桥 외나무다리. 어려운 길을 비유.
참고 진정령 29화 외나무다리 대사 비교
管他熙熙攘攘的阳关道,
guǎn tā xīxīrǎngrǎng de yángguāndào
我偏要一条独木桥走到黑
wǒ piānyào yītiáo dúmùqiáo zǒudào hēi
熙熙攘攘的阳关道 번화한 탄탄대로
偏要 굳이(일부러) 한사코(기어코) ~하려 한다.
뜬금없이 여기서 走到黑 뜻이 궁금했음
그냥 일반적으로 말하는 어둡고 외로운 길을 말하는 건가 했지만,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게, 이런 중국어 표현이 있다 함.
一条道(儿)走到黑
yìtiáo dào(r) zǒudào hēi
뜻은 어두워질 때까지 한 길만을 가다, 끝까지 하다, 외곬으로 파고들다. 숙어였다.
길이 험해도 끝까지 가겠다는 고집이 느껴지는 대사였고 영자막에 persist가 쓰인 이유였음.
근데 여전히 왜 어둠까지인지 의문이 남았음. 아침부터 밤까지 걷겠다는 소린가? 음... 그 정도면 고집이라고 할 수 있지?
여기서 알아봄 一条道走到黑는 왜 어둠(黑)까지 걷는가?
바이두 해석 보니
走到巷子尽头,
zǒu dào xiàngzi jìntóu
古代中国实行里坊制”,
gǔdài zhōngguó shíxíng lǐfāngzhì
巷子都是封闭的。
xiàngzi dōu shì fēngbì de
所以一条道走到黑,
suǒyǐ yītiáo dào zǒu dào hēi
就是不回头不转弯。
jiùshì bù huítóu bù zhuǎnwān
고대 중국은 里坊制(이방제, 리방제)라는 도시 도로 구획 제도를 시행했음.
이방제가 무어냐, 바둑판 식 길인데 이런 이미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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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一条道走到黑의 黑는 어둠이자 끝(尽头 jìntóu 막바지, 말단)을 의미함.
一条道走到黑 한 길을 어둠까지 걷는다는 것은,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끝이 막다른 길임을 알고 있더라도), 중간에 되돌아가거나 우회함 없이 고집 있게 끝까지 하는 것을 뜻함.
그래서 이 표현은 칭찬과 경멸 모두에 사용된다고 함.
一条独木桥走到黑 영문 자막, 일본어 더빙 버전 번역 비교
마도조사 2기 6화 一条独木桥走到黑,也不错
영문 자막 It's not bad to persist in my own choice.
일본어 더빙 버전 대사 暗く険しい道を突き進むのも悪くない。
자막 번역은 뭐 그렇다 쳐도 노랫가락 같은 느낌 살리려면 더빙 번역은 난관이겠다 싶었음.
참고로 일본 더빙판은 보통 독백으로 평범하게 처리됨.
「暗く険しい道を突き進むのも悪くない。」
어둡고 험한 길을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중국어 独木桥에는 외나무다리라는 표면적인 뜻과, 비유해서 어려운 길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은 알겠음.
그런데 일본어 더빙판도 영문 자막에도 외나무다리라는 표현은 없음.
당연히도 그 나랏말의 외나무다리에 어려운 길, 험난한 길이라는 의미가 없거나 잘 안 쓰일 수 있음.
그럼 한국어 외나무다리에 어려운 길, 험난한 길이라는 뜻이 있음?
사전적으로는 찾을 수 없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느껴지긴 함.
외나무다리 이미지 위태로움, 위험함, 구석진 곳 위치, 혼자 건너므로 외로움, 난도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