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
그렇다. 달밤에 산책하겠다고 밥상 마다하고 홀로 나선 안무사는 사실 마심에 입은 스크래치로 인해 주화입마에 빠질 조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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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안무사 살려! |
폭주하는 안무사.
간신히 마심을 잠재우고 있는 이때 딱 맞춰 나타난 상징싱은 감히 옌우싀에게 딜을 거는데.
산하검심 12화 대사: 상경행, 안무사에게 거래를 제안하다
晏无师 你已走火入魔
yànwúshī nǐ yǐ zǒuhuǒrùmó
안무사 당신 이미 주화입마에 빠졌군
不如到合欢宗来
bùrúdào héhuānzōng lái
합환종에 가서
跟我谈一宗交易如何
gēn wǒ tán yìzōng jiāoyì rúhé
나와 거래하는 건 어때
谈 tán 동사 말하다. 이야기하다. 토론하다.
桑景行 你好像不怎么怕死
sāngjǐngxíng nǐ hǎoxiàng bùzěnme pàsǐ
상경행 너 죽음이 별로 두렵지 않은가 보구나
恰恰相反
qià qià xiāng făn
정반대로
我怕死
wŏ pà sĭ
두려워 죽겠어
所以
suǒyǐ
그래서
我想跟你做个交易
wǒ xiǎng gēn nǐ zuò gè jiāoyì
당신과 거래를 하나 하려고
这是定金
zhèshì dìngjīn
이건 계약금이야
定金 dìngjīn 명사 계약금. 보증금
거래라고? 계약금까지?
상경행이 말한 계약금은 옛 시절 안무사의 검으로 보인다.
지금은 손가락으로 싸우는 안무사지만 심교에게 산하동비검이 있듯, 옛 시절 안무사에게도 시그니처 검이 있었던 것을 추측할 수 있다.
当年你输给我师尊的
dāngnián nǐ shūgěi wǒ shīzūn de
그해 당신이 우리 사부님께 잃은 검
输 shū 승부에서 지다. 패하다. 도박에서 잃다./ 내기에서 져서 이긴 사람에게 주다. 내다.
输给A shū gĕi A에게 지다, (져서) 내주다.
现在还给你
xiànzài huán gěi nǐ
지금 돌려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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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을 겨누는 안무사의 자태 |
그렇게 손에 다시 들어온 검을 뽑아 상징싱을 향해 겨누는 안무사.
안무사가 옛 스승에게 패하고 검을 내놓았던 경험이 있었던 듯 싶다.
그러고 보면 새삼 안무사 이름 한자가 없을 무, 스승 사이다.
스승 없음이 이름임.... 안무사 성격다운 이름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你就不怕我杀了你
nǐ jiù búpà wǒ shā le nǐ
내 손에 죽는 게 두렵지 않은가
*내가 널 죽여버리는 게 두렵지 않냐
你走火入魔前
nǐ zǒuhuǒrùmó qián
주화입마 전의 당신이라면
也许我会怕你
yěxǔ wǒhuì pà nǐ
아마 두려웠겠지만
*당신이 주화입마에 들기 전이라면 아마 당신이 두려웠겠지만
如今
rújīn
지금은...
哼
흥!
안무사의 칼날을 편안하게 비웃는 상징싱.
不过你我好歹同根同源
búguò nǐ wǒ hǎodǎi tónggēn tóngyuán
그래도 당신과 난 어쨌든 뿌리가 같은데
不过 búguò 접속사 그런데. 그러나. 但是, 可是 보다 어기가 약함
好歹 hǎodǎi 부사 어쨌든. 아무튼. 하여튼. 좌우간.
我也是不忍见你身受走火入魔之苦
wǒ yě shì bùrěn jiàn nǐ shēnshòu zǒuhuǒrùmó zhīkǔ
나도 당신이 주화입마의 고통을 겪는 꼴은 차마 못 보겠어
不忍 bùrěn 동사 (감정상) 참을 수 없다. 차마 ……하지 못하다.
身受 shēnshòu 동사 체험하다. 직접 받다.
此事上
cĭshì shàng
이 일에
我倒是受益师尊良多
wǒ dào shì shòuyì shīzūn liángduō
*사부님 덕을 많이 봤는데
여기 倒是 무슨 뜻?
受益 shòuyì 동사 수익하다. 이익을 얻다.
良多 liángduō 부사 아주 많다.
但是作为交换
dànshì zuòwéi jiāohuàn
그 대신
作为交换 상호 주고 받기, 하는 대가로
我需要你给我一个人
wǒ xūyào nǐ gěi wǒ yígè rén
당신은 내게 누굴 내줘야겠어
哦
오?
이 장면에서 안 종주가 심교를 과연 팔아먹을까 싶었는데...
손가락으로 다 씹어먹는 춘수지법 마스터가 이제와서 검 한자루에 마음이 동할 리는 없고,
심교 팔아서 주화입마 고치는 전개라고? 싶었는데
안무사의 의도는 예상 외였다.
지금 나이 먹어서 이 정도면, 청년기 안무사는 어쩌면 전설격 무림 돌I였을 듯.